트럼프 “베네수 마두로, 곧 끝난다…전쟁 가능성은 낮아”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03일, 오전 11:1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AFP)
그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미군은 지난달 초부터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수차례 공격, 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베네수엘라 마약테러 집단과의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8월부터 해당 지역에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F-35 전투기, 핵잠수함, 약 650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1980년대 이후 최대 규모로 카리브해에 군사력 증강하고 있다. 이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목표로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전쟁을 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그들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하고 있다”며 “마약 문제뿐 아니라 수십만 명의 죄수들을 미국으로 보냈다. 정신병원 환자들까지 미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것이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내륙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언론에 공격 여부를 말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두로 정권은 미국과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마두로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방공 레이더 장비와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 항공기 수리를 요청하고, 미사일 지원을 타진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