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는 3일 홍콩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패널 토론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거래 확산을 전망하며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재구축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확산과 관련해 “이런 변화가 어떤 형태로 실현될지는 실험과 경험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 런던과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 은행으로, 최근 수년간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거래 플랫폼, 자산 토큰화 상품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확대해왔다. 홍콩은 디지털 자산 라이선스 제도와 토큰화 시범 사업을 통해 아시아지역 가상자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스탠다드차타드도 이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홍콩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도 언급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블록체인 벤처 캐피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 통신사 HKT와 협력해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윈터스 CEO는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환경에서 국제 무역을 위한 흥미로운 새로운 교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몇 달간 글로벌 핀테크 리더들이 자산 토큰화의 미래에 내놓은 낙관적인 전망과 일치한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는 지난달 “토큰화는 앞으로 5년 안에 주요 시장에 등장하는 ‘화물열차’ 같은 존재”라고 언급했다.
세계 최대 펀드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지난 4월 “주식에서 채권,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세계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