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왔었어? 더러워" 中 극대노...찜질방 '폐업 위기'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4일, 오후 09:14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의 한 찜질방이 인도인 고객 방문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매출이 90%가량 급감한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인들은 인도인의 찜질방 방문이 불결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인도인 고객이 촬영한 후기 영상 일부다. (사진=SBS 캡처)


24일 중국 현지 SNS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인도인 3명은 최근 하얼빈의 유명 고급 찜질방을 체험한 후기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해당 찜질방은 입장권만 구입하면 목욕 시설을 포함해 음료와 과일, 아이스크림 등 각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인도 남성들은 찜질방 곳곳을 누비며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이용했고 이를 칭찬하는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찜질방 매출은 수직 하락했다. 중국인들이 인도인들의 위생 상태를 지적하며 그들이 방문했던 찜질방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항의하며 발길을 뚝 끊은 것이다.

찜질방 측은 인도인들이 방문한 후 평소 정해진 규정에 따라 목욕탕 물을 교체했으며 탕과 샤워기 등을 살균하고 침구류와 시트 교체, 자외선 소독도 했다고 밝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찜질방 측에 따르면, 인도인 손님들은 방문 당시 조용히 몸을 씻고 돌아갔다. 사용한 수건을 개어 놓고 갈 정도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 찜질방의 매출은 일주일 새 90%나 급감했다고 한다.

중국 누리꾼 일부는 이 같은 행동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놨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대다수 중국 누리꾼은 ‘인도인들은 목욕탕에서 대소변을 봤을 수도 있다’ ‘인도인들은 평소 오물이 섞인 강물에서 목욕을 한다’ 등 인종차별적인 반응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중국과 인도는 카슈미르 북부 지역을 놓고 여러 차례 국경 분쟁을 겪은 바 있어 과거부터 상대 국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인도인들은 파키스탄과 친밀한 중국에 대해 불편한 감정이 여전하고, 중국은 최근 인도로 중국의 생산 시설과 일자리가 빠져나간다며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제주 한라산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산로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누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한편 최근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 혹은 길거리에서 대변을 본 채 뒤처리를 하지도 않고 떠나는 모습이 종종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가 적발돼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한라산 등산로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산로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누인 뒤 뒤처리도 하지 않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에는 천연기념물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여자아이가 대변을 본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해에도 제주 도로변에서 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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