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측이 대두(콩)와 기타 농산물 구매, 불법 펜타닐 선적 차단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통화에서 “대만의 중국 귀속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아울러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도 논의했으며, 시 주석은 “양측이 구속력 있는 평화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통화는 최근 일본과 중국 간 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이뤄졌다.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 양국 간 긴장이 미·중 관계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를 낮추기로 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을 일부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중국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미국과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 완화 세부 조건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희토류는 첨단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로, 공급 차질 시 글로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울러 첨단 인공지능(AI) 칩의 대중국 수출 허용 여부도 재검토 중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 “중국과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이 상당한 규모의 구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