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진=AFP)
연방 기관은 엔비디아 칩과 아마존의 자체 칩 ‘트레이니엄’을 장착한 AI 인프라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아마존 ‘노바’ 등 AWS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모델 훈련·튜닝을 위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와 모델·에이전트 배포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도 제공한다.
AWS는 현재 1만1000곳의 연방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 정부는 AWS를 통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이번 용량 증설에 따라 정부 기관의 AI 활용 역량이 높아지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국방 분야에서 방위 정보 및 위성 영상, 센서 자료, 패턴 등을 전례 없는 규모로 처리해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응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따라 정부 발전을 막아온 기술 장벽을 제거하고 미국이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방 기관이 슈퍼컴퓨팅을 활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관과 기업의 AI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180억달러(약 174조원)에서 1250억달러(약 184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오라클과 오픈AI, 소프트뱅크는 합작법인 ‘스타케이트’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달러(약 737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