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 금융 분석가, 컨설턴트, 회계사 등 지식 노동자를 오퍼스 4.5의 핵심 타깃 이용자라고 규정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것을 만들며 전문 영역을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오퍼스 4.5는 엑셀(스프레드시트)·파워포인트(프레젠테이션) 작업, 심층 조사 같은 일상 업무에서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앤트로픽 측은 설명했다. 알렉스 앨버트 앤트로픽 총괄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경쟁사와 직접 비교를 피하면서도 “오퍼스 4.5는 가장 어려운 작업과 가장 높은 지능이 요구되는 사용 경험을 위해 설계됐다”며 “예컨대 이 모델은 금융 분석가가 제작하는 수준의 전문가급 스프레드시트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퍼스 4.5는 코딩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주요 코딩 성능 벤치마크 테스트인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구글 제미나이 3 프로와 오픈AI GPT-5.1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앤트로픽은 이 모델을 자사 엔지니어 채용 과정의 과제시험에 적용해본 결과, 역대 모든 인간 참가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퍼스 4.5는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클로드 프로, 맥스, 엔터프라이즈 플랜에 기본 모델로 포함된다. 이번 출시로 소네트·하이쿠 업데이트에 이어 클로드 4.5 모델군이 완성됐다. 오퍼스는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최상위 모델이며, 소네트와 하이쿠는 속도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앤트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는 기업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멘로벤처스가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채택 시장에서 32% 점유율로 오픈AI(25%)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20%, 메타는 9%로 뒤를 이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연구자·임원 출신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지난주 각각 50억달러, 100억달러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달러로 뛰어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