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쇼핑 리서치’ 기능. (사진=오픈AI)
오픈AI는 챗GPT-5 미니 모델을 별도로 학습시켜 사용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고품질이라고 판단한 웹사이트에 게시된 후기를 중심으로 답변을 구성하도록 했다. 챗GPT 쇼핑 리서치 기능은 제품 상세 페이지에 올라온 광고성 문구나 상업적 후기보다 ‘레딧’에 올라온 실제 이용자 후기를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판단할 수 있다.
챗GPT에 ‘작은 아파트에 맞는 조용한 무선 청소기를 찾아줘’, ‘이 세가지 자전거 중에 하나를 골라줘’, ‘미술을 좋아하는 네 살 조카에게 줄 선물이 필요해’ 등의 명령을 내리면 챗GPT는 즉시 답변을 내놓는 대신 예산, 선호 색상, 원하는 제품 크기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기 위해 추가 질문을 한다. 사용자가 챗GPT가 제안하는 상품에 ‘비슷한 상품 더 보기’ 또는 ‘관심 없음’ 버튼을 누르면 챗GPT는 최종 제품 후보군을 선별한다. 이를 통해 수십 곳의 웹사이트를 뒤져가며 후기를 읽지 않고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챗GPT 쇼핑 리서치 기능이 전자제품, 뷰티, 리빙·홈, 정원, 주방, 가전, 아웃도어 등 상세 정보가 많은 카테고리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챗GPT는 제품 링크를 인용할 때 특정 사이트를 상위에 노출하지 않으며, 챗GPT와 사용자의 대화를 소매 업체와 공유하지도 않는다. 기존 온라인 쇼핑 가이드는 대부분 클릭 수나 제휴 링크를 통한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형태였다. 오픈AI는 연말까지 무료 가입자에게도 쇼핑 리서치를 무제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오픈AI는 챗GPT 쇼핑 리서치의 기능이 일부 부정확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오픈AI는 “쇼핑 리서치 기능은 내부 평가에서 다른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했지만, 가격이나 재고 여부와 같은 정보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위해선 판매자 사이트를 방문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