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수혜를 입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돌아서면서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제놀루션은 글로벌 최초 음압 오존(O3) 제거 기술을 적용한 소형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홈뷰티(가정용 미용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제놀루션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시장이 폭발성이 큰 만큼 일본시장 등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오존 방출량 FDA 허용량 0.4% 그쳐…화장품과 시너지 효과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66억원으로 전년동기(71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화된 홈뷰티 디바이스 앙블쁘리띠의 홈쇼핑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놀루션은 앙블쁘리띠를 앞세워 홈뷰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앙블쁘리띠 관련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37%(20억원)로 전년동기 28%(14억원)에서 대폭 확대됐다.
앙블쁘리띠란 제놀루션이 홈뷰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2023년 지분 5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의 소형 피부미용기기를 말한다.
앙블쁘리띠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앙블쁘리띠는 트러블 원인균 살균효과가 입증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앙블쁘리띠의 강점으로 비앙블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음압 오존(O3) 제거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꼽힌다. 음압 오존 제거 기술은 플라즈마 방사시 생긴 오존을 특수 설계된 오존 커버의 매우 작은 홀과 공기 튜브를 통해 음압 모터로 흡입한다. 오존은 특수 제작된 초미세 다기공 필터를 통해 거의 제거되고 맑은 공기만 배출하게 된다.
앙블쁘리띠의 오존 방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오존 허용량 0.05ppm의 0.4%(0.000219ppm)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의 오존 발생량이 0.79~1.95ppm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앙블쁘리띠는 표피부터 진피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력도 보유했다. 앙블쁘리띠는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KSRC)에서 여드름 완화, 피부 재생, 보습, 미백 효과를 입증받았다.
제놀루션은 미백·주름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해 앙블쁘리띠와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쁘리띠 화장품은 순금을 5나노미터(nm) 입자 형태로 만들어 나이아신아마이드에 증착한 특허 성분이 함유됐다. 쁘리띠 화장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미백·주름 개선 관련 인증을 받았다.
제놀루션은 주력 판매 채널인 현대 홈쇼핑과 CJ온스타일 등 국내 홈쇼핑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제놀루션은 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확장한다. 제놀루션은 중국 무비자 입국에 맞춰 요우커,싼커를 타깃으로 명동 시장에 진출한다. 제놀루션은 명동 2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 일본 등 수출 확대...내년 시즌2도 준비
제놀루션은 앙블쁘리띠의 수출도 확대한다. 제놀루션은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일본은 한국 뷰티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지난달 개최된 뷰티월드 오사카 2025에 참가했다.
해당 박람회는 서일본 지역의 대표적인 뷰티 산업 박람회로 현지 뷰티 트렌드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해당 박람회는 매년 5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3만여명 이상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방문한다. 제놀루션은 일본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홈뷰티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는 점도 제놀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홈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140억달러(20조 6000억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132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이른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제놀루션은 올해 국내 홈쇼핑 최초로 콜드플라즈마 디바이스를 선보였다"며 "제놀루션은 내년 홈쇼핑 확장을 위해 고기능성 화장품과 콜드플라즈마 뷰티 디바이스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놀루션은 혁신적인 뷰티 테크놀로지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