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보’ 속 장면.(사진=미디어캐슬)
이로써 국보는 일본 실사영화 중 ‘춤추는 대수사선 더 무비2’(173억엔)가 2002년 세운 일본 실사 영화 역대 흥행 수입 1위 기록을 22년만에 갈아치웠다. 애니메이션과 외화를 포함한 일본 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역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보는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재일동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가문에 거둬져 라이벌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최고의 경지를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1755분이라는 핸디캡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8월 박스오피스에서 누적 수익 100억엔을 돌파하며 롱언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흥행에 맞춰 원작 소설도 잘 팔리고 있다. 단행본과 문고판, 전자책 등 상·하권을 합친 누적 발행 부수는 200만부를 넘어섰다.
지난 10월 대만에서 개봉한 데 이어 북미, 한국, 홍콩 등 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개봉하거나 상영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해외에서의 흥행도 기대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내년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일본 영화 대표로도 출품됐다.
북미에서는 도호가 인수한 미국 GKIDS의 배급이 결정됐다.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의 북미 배급 등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는 ‘신 고질라’ 등의 배급을 맡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