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인근 김해공군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마이니치는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국 간의 현안과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우 대사와 후나코시 차관은 지난 14일에도 만났다. 당시 우 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에 공식 항의한 바 있다.
이날 류하이싱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도 만나 양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퍼듀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당 및 민간 차원의 교류 강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류 부장은 “중국 공산당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과 다양한 형태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대외연락부는 양국 정상 간 중요한 합의에 따라 정당, 싱크탱크, 기업, 청년, 민간 분야에서 소통과 대화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퍼듀 대사 역시 “현재 세계에서 미중 관계보다 중요한 양자 관계는 없다”면서 “양국 관계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양국 정당 간 소통 확대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하루만에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양국 간 소통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퍼듀 대사와 회동을 갖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