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구마모토현 지진 당시 붕괴된 아소지역의 한 신사 모습.(사진=AFPBBNews)
가장 강한 흔들림은 구마모토현 우부야마무라에서 진도 5강으로 관측됐다. 이어 구마모토현 아소시와 오이타현 다케타시는 진도 5약의 진동을 기록했다.
일본의 ‘진도’는 지진의 절대적 크기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사람이 느끼는 체감 흔들림과 주변 사물의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상대적 지표다.
진도 5강의 경우 가구가 넘어지고 대부분의 사람이 행동에 제약을 느끼는 수준이며, 진도 5약에서는 많은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실제로 우부야마무라의 한 호텔 종업원은 “격렬한 흔들림으로 선반에 놓인 식기 대부분이 떨어졌다”고 NHK에 전했다.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에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구마모토현은 지난 2016년 4월 규모 6.5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여행업계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82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엔화가 오르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올해도 그 열기는 크게 식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 1~10월 한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766만 명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의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