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리바바그룹)
다만 순이익은 206억 위안(약 4조 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치(92억 위안)를 크게 넘어선 실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알리바바의 매출 호조가 중국 ‘인스턴트 커머스’(빠른 배송) 시장에서 진행되는 고비용 경쟁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즉시 배송을 결합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고, 주문 후 30분~1시간 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초단기 배송이 쇼핑 앱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인프라·전자상거래·생활 서비스가 결합된 소비 플랫폼 구축에 장기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만 1200억 위안(약 24조 8000억 원)을 투자했다.
최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도 공격적 보조금과 해외 확대 전략이 주효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데이터 분석업체 신툰(Syntun)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총매출은 1조 7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나, 각 업체는 세부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공개한 최신 AI 챗봇 모델 큐원(Qwen) 기반 무료 앱은 출시 일주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1억 5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바이트댄스의 AI 앱 더우바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