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캐롤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찰국(MPD)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 상황과 관련해 “두 명의 주방위군 병사가 오후 2시 15분경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17번가와 아이(I)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순찰을 하던 중, 용의자가 모퉁이를 돌아 접근해 매복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총격 사건 이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명백한 표적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총상을 입은 두 병사는 중태 상태다. 바우서 시장은 두 병사의 상태에 대해 “이날 저녁 기준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피해 병사들을 파견한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패트릭 모리시 주지사는 사건 직후 두 병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상반된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27일)을 앞두고 플로리다 팜비치 리조트에 머물고 있으며, J.D. 밴스 부통령은 켄터키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SNS) 트루스소셜에서 용의자를 “짐승 같은 범죄자”이라고 표현하며 “용의자 역시 중상을 입었지만, 어떤 경우든 반드시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500명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시장이 이끄는 도시를 대상으로 범죄·이민 단속을 강화하면서, 지난 8월부터 워싱턴 DC에도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이날 기준 워싱턴 DC 에 배치된 주방위군은 약 2200명으로, 콜럼비아 특별구뿐 아니라 루이지애나·미시시피·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웨스트버지니아·조지아·앨라배마 부대가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이 배치 덕분에 워싱턴DC의 범죄가 사라졌다고 주장해왔으나, 시 당국과 민주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