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태국 휴양지에서 페리 승무원 실수로 선박 수하물이 모두 바다에 떠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관광객 A씨는 태국 휴양지에 페리 여행을 갔다가 겪은 황당한 사고를 자신의 틱톡을 통해 공유했다. 이 영상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영상에는 지난 23일 태국 코타오에서 코사무이로 향하던 페리에서 수십개의 여행 가방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를 포함한 페리 관광객들은 자신의 짐이 바다에 떠다니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지만 속수무책이었다. A씨는 “무능한 승무원 때문에 짐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했다.

당시 운항사 측은 상부 갑판에 실린 수하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거친 해상 상황이 겹치며 수십개의 가방이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들의 “뱃머리 부분이 잠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페리 측에서 배상금 격으로 5만밧(227만원)을 받았다. 그는 “끈질기게 마지막까지 남아 승무원들에게 항의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이 정도 돈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