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추수감사절 27일 휴장…28일 조기 폐장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5: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27일(현지시간) 휴장한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금융시장은 27일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전면 휴장하며, 다음 날에는 오전 거래를 재개하지만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에 조기 폐장한다.

추수감사절은 1621년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한 뒤 첫 수확을 감사하며 신에게 드린 축제에서 유래했다.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로 지정돼 있으며 크리스마스와 함께 미국 최대 연휴 중 하나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전통적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시기로,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이 적어 주가 변동성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28일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이다. 이 시기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해 장부상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미 증시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날 역시 연휴 여파로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미리 인지해 거래 전략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직전인 26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47,427.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상승한 6,812.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2% 오른 23,214.69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오라클은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재확인했다는 소식에 4%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최근 조정에서 벗어나 1.4% 이상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3.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 테슬라는 1.7% 각각 올랐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알파벳은 이날 1%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도 크게 줄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7.38% 하락한 17.19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35% 이상 급락하며, 올해 4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85%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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