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방위군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진=AFP)
다른 주방위군이 라칸왈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그도 총에 맞았으나, 라칸왈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이었던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CIA에 협력한 이력이 있어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1년 9월 미국에 입국했다. 그는 지난해 망명을 신청해 올해 허가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라칸왈은 탈레반·이슬람 국가(IS) 구성원 사살을 위해 CIA가 조직한 대(對)테러 부대 중 하나인 ‘제로 유닛’ 소속이었다. 제로 유닛은 적법하지 않은 처형과 무차별 공습, 의료시설 공격 등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았다.
제닌 피로 검사장은 라칸왈이 “미국 수도를 표적으로 삼을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받은 망명 신청과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을 재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세프 에들로 미 이민국(USCIS) 국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 나라와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은 전임 행정부의 무분별한 재정착 정책으로 인한 비용을 감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국은 ‘우려 국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아프가니스탄 출신 영주권자들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소말리아도 포함될 공산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번 총격 사건 고나련 영상 메시지에서 “미국에 득이 되지 않는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 왔건 간에 추방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을 거론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행정부 시절 미국에 입국했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에 대한 재심사를 이미 진행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