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목욕 끝!…5억 원대 '인간 세탁기' 日서 출시 예정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전 10:1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 오사카 엑스포에서 공개되며 인기를 끌었던 ‘인간 세탁기’가 6000만엔(약 5억 6415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이언스홀딩스가 개발한 ‘미라이 인간 세탁기’. (사진=뉴시스)
26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은 가전 유통업체 야마다 홀딩스(HD)가 ‘미라이 인간 세탁기’를 대표 가전제품 판매장인 도쿄 도시마구의 ‘LABI 이케부쿠로 메인 스토어’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12월 25일부터 매장에서 시연이 진행되며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정식 판매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간 세탁기’는 일본 주식회사 사이언스가 개발한 것으로 1970년 오사카 박람회에서 소개된 제품의 상위 버전이다. 개발업체 회장인 아오야마 씨는 10살 때 오사카 엑스포에서 본 인간 세탁기에 매료돼 현재 다시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1인용 목욕 캡슐인 해당 기계는 사용자가 길이 2.3m의 캡슐에 누워 있기만 하면 발밑부터 물이 차기 시작하고 그 후에 물이 분사되는 과정이 진행된다. 약 15분 동안 미세 거품과 안개가 온몸의 먼지를 씻어낸 후에는 바람으로 말려주는 건조 기능까지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오사카 엑스포에서 ‘미래형 목욕 체험’으로 처음 공개됨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야오야마 야스아키 오사카시티사이언스 회장은 “엑스포를 찾지 못한 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의 간병 현장에선 이미 인간 세탁기 아이디어가 활용되고 있다. 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이 그 대상이다. 현재는 청소기 헤드 형태의 샤워 호스에서 물과 비누를 신체에 뿜는 동시에 도로 흡입해 침대를 적시지 않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