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3세계 이민 영구 중단…非시민권자 혜택 종료"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2:2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非)시민권자에 대한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도 종료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인 2021년 탈레반을 피해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이민자들이 가득찬 수송기 내부 사진을 게재하며 “이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수 작전중 하나”라며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아무런 심사나 검증도 거치지 않고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왔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지만, 비열한 조 바이든과 그의 깡패들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진 게시글에서 “우리는 기술적으로 발전해왔지만, 이민정책이 그 성과와 많은 사람들의 이익 및 생활 수준을 약화시켰다”며 “나는 미국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할 것이다. 바이든이 불법적으로 받아들인 수백만명의 입국자들을 포함해 ‘슬리피 조 바이든’의 자동펜(Autopen)으로 서명된 것들까지 모두 종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순자산이 되지 못하거나 우리 나라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제거하고, 우리 나라의 비시민에게 제공되는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끝내고, 국내 평화를 해치는 이민자들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공적 부담이 되거나 안보를 위협하거나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은 추방할 것”이라며 “너희는 오래 머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는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사람들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뒤 “오직 ‘역이민’(REVERSE MIGRATION)만이 이 상황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 미국이 상징하는 모든 것을 미워하고 훔치고 살인하고 파괴하는 자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는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공식 외국인 인구가 5300만명(인구조사 기준)에 달하며, 대부분이 실패한 국가 출신이거나 감옥·정신병원·갱단·마약 카르텔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과 자녀들은 (미국의) 복지에 의존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애국적인 미 시민들의 막대한 세금으로 지원받고 있다. 연간 3만달러를 버는 이민자가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 가족을 위해 대략 5만달러의 혜택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 이민자 수는 훨씬 더 많다. 이러한 부담은 미국 사회의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문제들(실패한 학교, 높은 범죄율, 도시 황폐화, 과밀 병원, 주택 부족, 대규모 적자 등)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를 들어 수십만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한때 위대했던 미네소타주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소말리아 갱단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찾고, 우리의 훌륭한 시민들은 (그들을 피해) 집이나 아파트에 틀어박혀 그저 무사하기를 바라고만 있다”며 “미 시민들은 공개적으로 불평하거나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참아왔지만, 그러한 인내가 그들을 잠식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에서 가장 형편없는 국회의원 일한 오마르는 항상 히잡을 두르고 있다. 형제를 결혼 상대로 삼는 것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왔을 것”이라며 “그는 우리 나라, 헌법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부당하게’ 대우받는다고 불평만 할 뿐이다. 그의 출신지는 정부, 군대, 경찰, 학교 등이 존재하지 않는 타락하고 후진적이고 범죄로 가득한 나라다. 사실상 국가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곳”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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