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대신 '케데헌' 더피·라부부…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3:24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열린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등장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 퍼레이드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케데헌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까치 캐릭터 ‘서씨’ 풍선이 등장했다. 더피와 서씨는 케데헌에서 남자주인공 진우의 편지를 여자주인공 루미에게 전달하는 초자연적 존재들로, 귀여운 모습 덕에 케데헌 팬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퍼레이드에선 케데헌 속 주인공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래를 부른 한국계 미국인 가수 겸 작곡가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등장해 케데헌 히트곡 ‘골든’을 부르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믹구 뉴욕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등장한 라부부 풍선 (사진=AFP)
매해 추수감사절 당일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시스 백화점의 퍼레이드는 1924년 시작돼 올해로 99회를 맞았다.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퍼레이드 중 하나로, 미국의 연휴 시즌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맨해튼 대로를 4㎞가량 행진하는 이 퍼레이드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캐릭터 풍선들이 등장한다.

이날 퍼레이드에선 팝마트의 라부부, 스파이더맨, 피카추, 슈퍼마리오,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괴물 데모고르곤 등 총 34개의 대형 캐릭터 풍선이 등장했다. 350만명이 이날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몰렸다.

NYT는 “케데헌의 조연들과 라부부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기성세대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던 단골 캐릭터 뽀빠이 등을 대신해 하늘을 누볐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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