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 서버 냉각 장애로 10시간 거래 중단…대부분 시장 정상화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9일, 오전 03:2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장애로 약 10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가 28일(현지시간) 대부분 거래를 재개했다.

시카고 일리노이주 루프 금융지구의 라살 스트리트 남쪽 끝에 자리한 시카고 상품거래소 빌딩 (사진=AFP)
CME 그룹은 전체 거래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글로벡스(Globex) 선물·옵션 시장을 이날 오전 8시30분(뉴욕시간)에 다시 열었다. 다만 재무부(Treasury) 선물과 하루짜리 환매금리(SOFR) 옵션 등의 거래에서는 지연 현상 오래 이어지기도 했다. .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월말을 앞둔 시점에 거래가 중단되며 시장 참가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CME의 일부 거래 플랫폼(CME Direct)은 재개 공지 직전까지도 접속이 어려웠다.

CME 측은 장애 원인이 시카고 외곽 오로라(Aurora)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냉각 시스템 고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시러스원(CyrusOne)으로, 사모펀드 KKR과 블랙록 인프라펀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약 20년간 CME의 디지털 인프라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고빈도거래(HFT)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서버를 배치해온 핵심 매칭 허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태는 2019년 기술 오류로 발생했던 장애보다 세배가량 길었다. 월가에서는 대체 거래소 부재 등 선물시장 집중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CME가 비상복구 계획상 전환 가능한 뉴욕 데이터센터가 있었음에도, 오로라 시설의 조기 복구 판단에 따라 매칭 엔진을 현지에서 재가동한 점을 두고 대응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이번 장애로 런던 장 중 미국 국채선물 거래가 멈추고, 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말레이시아 거래소의 미국 원유·팜오일 거래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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