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화이트리 BNY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채권 헤드] 2022년 말 이후 글로벌 채권 시장은 매력적인 수익률과 낮은 부도 위험, 그리고 견고한 기업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을 이끌어 왔다. 다만 채권 역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올해 4월 미국의 강경한 관세 발표처럼 예상치 못한 충격에는 취약하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변덕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억제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찾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만기 5년 이하의 단기 투자등급 채권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 투자등급 채권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면서도 금리 변동과 위험 회피 심리에 덜 흔들린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단기물은 구조적으로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다.
동시에 신용도가 높은 기업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추구도 가능하다. 즉, 단기 채권 전략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단기 채권 전략은 몇 가지 주요 시나리오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는 경우다. 관세 인상이나 공급망 부담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강화할 경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지연되고 국채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 상황에서는 장기채보다 금리 민감도가 낮은 단기 채권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가 현실화할 경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채권 스프레드 확대를 유발할 수 있어 단기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국채 금리 하락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만큼, 금리 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러한 상충된 흐름 속에서 단기 채권의 성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되는 경우에는 장기 듀레이션 자산이 더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 장기채 가격 상승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에 따라 기업들의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등급 채권의 전반적인 건전성이 높아지는 만큼 단기 채권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 가운데 단기 채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종목 선별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거나 부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기업을 초기에 걸러내는 체계적인 분석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며, 시장 변동성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위험 노출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필요하다. 특히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보수적 관리가 단기 채권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글로벌 채권 시장은 높은 금리와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 덕분에 투자 매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가 장기 듀레이션 자산이 가지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단기 채권 전략은 채권의 수익 잠재력은 유지하되 가격 변동성은 낮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률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단기 투자등급 채권은 여전히 고려할 만한 전략적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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