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차량이 드나드는 로어맨해튼 차이나타운 차고 앞에서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
요원들이 차에서 내리자 소규모 시위대가 몸으로 길을 막고 쓰레기를 쌓으며 주차장 입구를 봉쇄했다. 시간이 지나며 시위대는 200명가량으로 불어났고, 한 시간 가까이 긴장이 이어졌다.
경찰이 출동해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으나 갈등은 더 격화됐다. 오후 1시15분께 연방 요원 차량들이 갑자기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시위대가 캐널 스트리트를 따라 추격했고, 화분과 쓰레기통 등을 던지는 등 거친 장면이 벌어졌다. 요원 일부는 차량 창문을 열고 최루 성분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NYPD는 체포자가 발생했다고만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수는 밝히지 않았다. DHS도 급습 작전 계획 여부에 대해 즉각 답하지 않았다.
주차장은 정부 건물로, 지난달 이 일대에서 위조 상품 판매 혐의 등으로 서아프리카 출신 남성 9명이 체포된 대규모 단속이 이뤄진 곳과 가깝다. 당시에도 시민들의 항의로 혼란이 벌어져 전술 장비를 갖춘 요원과 장갑차까지 투입됐다.
뉴욕시는 이민자 보호도시 정책에 따라 NYPD가 연방정부의 이민 체포를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위 대응 등의 명목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마르테 뉴욕시의원은 “NYPD, 특히 전략대응팀(SRG)이 ICE 단속을 도우며 결국 추방 절차에 가담하고 있다”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번 충돌은 조란 맘다니 신임 뉴욕시장 취임 이후 ICE의 단속 작전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ICE는 최근 시 이민법원 주변은 물론 퀸스 코로나, 브루클린 선셋파크 등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 체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