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7만명 넘어섰다"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30일, 오전 08:5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시 남부 텔 알하와 지역에서 한 난민 팔레스타인 여성이 파괴된 건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29일(현지시간)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으로 숨진 사람의 수가 지난 27일 이후 301명 증가해 이날 기준 7만1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추가 집계된 사망자에는 최근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2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잔해 속에서 장기간 묻혀 있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했다. 양측은 2년간 전쟁을 벌이다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공격을 지속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은 가자 지구 대부분을 폐허로 만들어 사상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이 어려워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전쟁 초기 몇 달간 당국은 병원에 이송된 시신을 집계하고, 이름과 신분증을 등록했으나 전쟁 후반부에는 보건 당국이 법적·의학적 검증을 완료할 때까지 수 천명의 사망 신고를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10월10일 불안정한 휴전이 시작된 이후 당국이 상대적으로 평온해진 상황을 이용해 잔해 속에서 시신을 수색함에 따라 보고된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분쟁 기간 동안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또 가자 측의 사망자 수치에 대해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자체 추산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은 가자 보건부의 자료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하며 종종 사망자 관련 수치를 인용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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