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이번 11월 물가지표는 오는 12월18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 전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다. 금리 동결에 대한 ECB 내부의 공감대를 강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ECB 내부에선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독일과 스페인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인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지역 간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루이스 데 긴도 ECB 부총재는 지난 2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하회할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추가 인상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현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1월 소비자물가 발표 당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11월에는 2%대에서 안정되겠지만 12월부터는 다시 둔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이는 ECB의 금리 인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BNP파리바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에는 ECB의 전망보다 강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 기조를 장기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금리 인상이 다음 조치가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