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현장 모습. (사진=뉴스1)
화재로 인도네시아 국적 가사도우미 7명이 사망했고 79명이 실종됐다.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는 1명이 사망했고 12명이 실종 상태다.
화마 속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도 있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필리핀인 로도라 알카라즈 씨는 소방에 구조되기 전까지 수 시간 동안 집에 갇힌 상태에서 집주인의 아기를 껴안아 살려냈다.
알카라즈 씨는 아기를 끌어안고 연기와 열기를 막으며 수 시간 버텼고, 이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기는 안정적인 상태이나 알카라즈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구의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32층 아파트 8개 동 중 7개 동으로 빠르게 번졌다. 이 사고로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 홍콩 당국은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사흘간을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