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갤럽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첫 임기가 끝날 무렵인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직후 기록한 34%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이 두드러졌다.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84%로 10월 말보다 7%포인트 떨어졌고, 무당층 지지율도 10월 33%에서 25%로 급락했다.
이슈별로는 범죄 대응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41%), 통상(39%), 이민(37%) 총 4개 분야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웃돌았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는 36%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33%와 31%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셧다운이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다. 연방 예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는 지난 3월 이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정책과 중동 정책, 경제 분야 지지율은 지난 2월 대비 5%포인트 이상 내렸다.
갤럽은 “역대 최장 연방 정부 셧다운과 공화당의 지방선거 패배, 고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도가 타격을 입었다”며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달 14~17일 미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8%로 재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최저 기록인 34%,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 35%에 근접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