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정답보다 구조가 중요하다”… 원미영 대표,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 워크숍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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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1일, 오후 01:5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미컴퍼니 원미영 대표는 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제주 해비치 호텔 & 리조트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2025년 HR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AI 시대, 성장의 구조를 설계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X 능력개발 클리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 HR 실무자 및 조직 리더 약 300명이 참석해 2025년 인재 육성 전략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HR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원미영 대표는 강연에서 “성장은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구조의 품질에서 나온다”며 조직이 흔히 겪는 문제를 △학습의 전이 부족 △리더 병목 △AI 활용의 단발성 종료 △조직 리듬 부재 등 네 가지 구조적 요인으로 짚었다. 단순 스킬 향상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Work Architecture’ 관점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아마존의 Check-ride 시스템, 주간 1:1 미팅, Bar-raising 등 글로벌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준비–실행–점검의 전 과정이 구조화될 때 조직의 속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이 성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이유가 바로 ‘시스템 기반 성장 구조’에 있다는 것이다.

원 대표는 AI 시대 조직과 개인이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축으로 △Builder Intelligence(문제해석력·실행지능) △Work Architecture(리듬·우선순위·협업 설계) △AI Fluency(AI 기반 업무 설계력)을 제시했다. “AI 시대 경쟁력은 정보가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를 재설계하는 능력”이라며, HR의 역할 또한 실행자가 아닌 ‘성장 설계자’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반에는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0분 Growth System’ 실무 가이드가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재정의하고, 팀의 리듬을 재설계하는 프로세스를 담은 실행 프레임워크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이론이 아닌 다음 주부터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도구를 얻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원 대표는 2025년 HR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업무 구조 재정의’와 ‘AI 기반 업무 흐름 재설계’를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조직의 질서는 설계에서 시작되고, 성장도 설계에서 완성된다. 이제 HR은 변화를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를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그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2025년 HR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화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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