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뉴욕 맨해튼의 거리에 게시된 채용공고.(사진=AFP)
시장은 4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 이처럼 부진한 고용 흐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ADP가 집계한 민간 고용은 지난 6월과 8~9월에도 감소했다.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인 미만 사업체 고용은 12만명 줄어든 반면 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 고용은 9만개 증가했다.
가장 타격을 입은 분야는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으로, 2만6000명이 감소했다. 정보 서비스(-2만명), 제조업(-1만8000명), 금융(- 9000명) 등 감소 추세였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4.4%였다.
넬라 리처드슨 ADP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주들이 신중한 소비자들과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보면서 고용 상황이 불안정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 여파로 노동통계국은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11월 고용보고서도 당초 스케줄보다 늦은 오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이달 연준의 FOMC를 앞두고 민간 고용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최근 노동시장 악화를 우려해 두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ADP 고용지표 발표 직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9%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