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단식 열흘 만에 병원행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11:1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보이콧 사태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과와 내년도 복지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백현종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25일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경기도의 복지예산 삭감 및 행정사무감사 보이콧 사태에 항의하며 삭발을 단행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백 대표의원은 단식 열흘째인 4일 오후 7시께 저혈당 증상이 심해져 119구급차로 동수원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오전부터 건강 이상이 심해져 거동조차 어려웠던 백 대표의원은 저녁 시간 농성장을 찾은 최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수원7)과 대화 중 상태가 악화되면서 끝내 구급차를 타게 됐다.

백 대표의원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내년 예산안 중 복지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경기도지사 비서실 등이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수감을 거부한 것 등에 대해 항의하며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 백 대표의원을 찾았던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두 번째 방문한 데 이어 밤 10시께 백 대표의원이 이송된 병원을 방문해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경기도 비서실장 파면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들어가면서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가 멈춘 상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