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하며 4만7851.1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상승한 6857.10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2% 오른 2만3505.13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AFP)
전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민간고용 지표는 예상 밖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11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3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만개 증가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크게 빗나갔다.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실업수당 청구 확대로는 곧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지난 주(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7000건 감소했다.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에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늘어나면서 월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9~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로 반영했다.
오리온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팀 홀랜드는 “올해 시장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고 11월 후반에 힘을 더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횡보장세가 나타나도 놀랍지 않다”며 “25bp 금리 인하는 시장에 이미 충분히 예고돼 왔고, 이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개월간의 강한 상승과 최근 변동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고, 이후 2026년이 어떻게 시작될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남은 주요 경제 지표는 오는 5일 발표되는 9월 소비지출·소득 지표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미시간대학은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같은 날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