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주행차 (사진=AFP)
당국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개학 이후 웨이모 차량이 스쿨버스를 불법 추월한 사례가 최소 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웨이모 차량은 스쿨버스가 정차하고 경고등과 정지 표시가 작동 중이었음에도 정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오스틴 교육청 측 변호인에 따르면 학생이 스쿨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는 중 도중 웨이모 차량이 스쿨버스를 그대로 추월했다.
교육청 변호인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등하교 시간에는 학교 주변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HTSA는 지난달 24일 웨이모에 보낸 추가 질의서에서 학교 주변 운행 중단 요구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해당 문제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패치가 실제로 개발·적용되었는지, 소프트웨어 수정에 대해 공식 리콜을 계획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하지만 오스틴 교육청은 12월1일에도 또 다른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해당 프로그래밍 변경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NHTSA는 지난 4일 웨이모 측에 내년 1월20일까지 관련 질의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질의에는 스쿨버스 관련 사고 내역,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웨이모는 운행 중단 여부나 리콜 계획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웨이모는 공식 성명에서 “학생 안전은 최우선이며, 스쿨버스와의 안전한 상호작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관련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업데이트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