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사진=AFP)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8000억달러의 대규모 구주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직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직접 사들인다고 반박했다.
머스크 CEO는 기업 가치 평가액이 8000억달러로 상승한 데 대해서는 “스타십·스타링크의 진전과 잠재시장을 크게 확대한 위성-휴대전화직접통신(DTC) 주파수를 확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 매출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의 비중은 일부에 불과하며, 스타링크가 NASA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NASA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NASA는 내년도 우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이라며 “상업용 스타링크가 우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페이스X가 NASA의 계약을 따낸 이유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8000억달러를 인정받을 경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0월 기록한 5000억 달러(약 730조원)를 넘어서서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