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대표는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 선데이 브리핑’과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과 합의한 사안들은 모두 매우 구체적이어서 비교적 쉽게 점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중국이 이를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AFP)
그리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첨단 칩을 공급하는 것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에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본다”며 “기업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정책 결정자로서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는 반도체의 유형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며 “그 기준이 어디에 놓일지는 항상 열려 있고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휴전을 1년간 연장하고 수출 통제를 일부 완화하며, 기타 무역 장벽을 낮추는 데 합의했다. 다만 대두 구매, 소셜미디어 앱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등의 일부 조항은 아직 이행이 진행 중인 상태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지난 5일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화상 통화를 갖고 중요 합의 이행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공갬대를 재확인했다. 신회통신은 양측이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다음 단계의 실질적 협력과 경제무역 분야 상호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심도 있고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