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BPAM 소개 프레젠테이션으로 문을 연다. 부산 예술 현장의 경쟁력과 향후 국제 협업 전략을 공유하고, 이어지는 쇼케이스에서는 세 가지 다른 결의 부산 창작 에너지가 폭발한다.
먼저 극단 씨앗프로젝트(SEEAHT PROJECT)는 철거를 앞둔 집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1인극 ‘미스터 노바디’를 선보인다. 최소한의 무대 장치 속에서 빛과 그림자, 오브제만으로 삶과 죽음의 원형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현대무용단 ‘자유’의 ‘파라다이스’ 공연
크로스장르 극단 아이컨택트(ICONTACT)는 분위기를 단번에 전환한다. 탈춤과 힙합, 전통 음악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한데 섞이는 ‘트래디션: 라잎 이즈 벗 어 드림’. 관객이 직접 참여해 무대를 함께 완성하는 피날레는 뉴욕 관객의 호응을 노린 킬링 파트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뉴욕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제작 지원금 확보, 해외 투어 경로 개척, 레지던시 교류 확대 등을 꾀할 방침이다. 부산은 최근 유럽과 남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며 ‘아시아 공연예술 허브 도시’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아이컨택트는 내년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연예술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상태고, 라마마(La MaMa)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발 이벤트가 아닌 시작점”이라며 “부산의 창작 역량이 세계 곳곳과 연결되고 그 연결이 실질적 제작과 순회공연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문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