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활동 중인 중국 해군 (AFP 연합뉴스)
중국 해경도 별도 성명을 내고 필리핀 선박이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 사비나 암초(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 해역에서 “도발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해경국 류더쥔 대변인은 “필리핀 선박 여러 척이 ‘어업 활동’을 명분으로 경고를 무시했다”며 “법에 따라 경고 방송과 강제 퇴거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양국의 충돌은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필리핀 해경은 지난 6일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을 발견해 퇴거시켰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남중국해 주요 지역은 중국·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엇갈린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대로, 중국은 해당 해역의 약 90%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며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