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이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 중부사령부는 공격범이 이슬람국가(IS) 소속 무장대원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미군과 협력 중인 ‘파트너 부대’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동 작전을 수행하던 미군과 시리아 보안군이 IS의 공격을 받았다”며 “테러 위협에 맞선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미군이 대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주요 인사 접촉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미군 병사들의 신원은 유가족 통보가 완료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사나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팔미라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미군 기지 알탄프(Al-Tanf)로 이송됐다.
팔미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로마 유적지로, 시리아 내전 기간 IS가 수년간 점령했던 지역이다. IS 패퇴 이후에도 인근 지역에서는 잔존 세력의 산발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반군 지도자 출신인 아흐메드 알샤라아 임시 대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미국과 시리아 신정부가 대테러 공조 강화를 강조해온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미국은 알샤라아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계기로 시리아 신정부가 국제 대(對)IS 연합에 공식 합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최근 “IS의 구체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와 여러 차례 협력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2015년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이후, 2019년 IS의 영토 통치가 붕괴된 뒤에도 잔존 세력 차단을 명분으로 군사 주둔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