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구글(GOOGL)의 새로운 부동산 매물 검색 기능이 장기적으로 질로우(Z) 등 관련 업계에 더욱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로우 등 관련주는 전 거래일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1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구글의 새로운 부동산 기능은 단기적으로는 질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검색 결과에 매물 정보와 사진, 중개인 연락처 등을 포함한 부동산 리스트를 시험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 코스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의 관심과 마케팅 비용을 통제하는 데 있어 구글이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차세대 검색(discovery) 및 에이전틱(agentic) 도구들이 질로우와 같은 전통적인 포털 비즈니스에 어떤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가 결합되면 에이전틱 도구는 더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결국 대부분의 관심을 차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알파벳 A주는 전 거래일 대비 1.20%(3.71달러) 하락한 304.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질로우는 전날 하락을 뒤로하고 2.49%(1.70달러) 오른 70.08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