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운동화. (사진=AFP)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2억달러, 주당 순이익 0.37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었지만 관세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 하락했다.
이번 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9% 증가한 56억3000만달러였지만 관세 타격으로 중화권 매출은 17% 급감한 14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번 분기 컨버스 브랜드 매출도 30% 급감했다.
나이키는 총 마진율이 3%포인트 감소하고 재고도 3% 줄었는데, 주로 관세 인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장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지 않았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나이키는 재기의 중반에 접어들었다”며 “인력 재배치와 소매 업체와 관계 회복 등 우선 순위를 정했던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 내렸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까지 4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키는 마진 극대화를 위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채널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몰과 직영 중심 전략으로 전환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온라인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역풍을 맞았다. 한 때 핵심 성장 축이었던 중국 시장 역시 소비 심리 위축 및 관세 정책 등으로 2021년 기록했던 최대 매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실적은 견조했지만 직접 소비자 판매 부문과 중국 시장 매출이 실망스러웠다”며 “언제쯤 정상 궤도로 돌아올지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