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막대한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오픈AI가 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오픈AI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MGX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와도 접촉한 적 있다.
오픈AI는 지난 10월 소프트뱅크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오픈AI 직원 보유 주식 약 66억달러(약 9조 24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 주식 거래에서 5000억달러(약 7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두 달 만에 몸값이 3000억 달러(약 420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시장에 여전한 상황에서 오픈AI가 직면한 가장 큰 시험대 중 하나라고 WSJ는 평가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 평가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목표 투자 유치 금액을 달성할 만큼 투자 수요가 충분할지도 불분명하다.
오픈AI가 83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8000억달러(약 1180조원)로 평가 받은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비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몸값이 1조달러(약 1480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새러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최근 당장은 IPO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구글,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과 AI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최근에는 구글 ‘제미나이3’가 챗GPT 5.2를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자 사내에 코드 제로(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챗GPT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7500억달러(약 1100조원)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