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 전경(사진=AFP)
일본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임금과 물가가 함께 완만하게 상승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임금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올해의 견조한 임금 인상 흐름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업들의 꾸준한 임금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임금 결정 행태가 중단될 위험은 낮다는 판단이다.
일본은행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수준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 후에도 금융 환경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보고, 향후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본은행은 “실질금리는 상당 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완화적인 금융여건은 경제활동을 확실히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5년 10월 전망보고서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경기와 물가 개선에 맞춰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