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
이는 델라웨어주 대법원이 지난 19일 테슬라의 2018년 CEO 보상안 관련 상고심에서 원고인 소액주주의 청구를 기각하고 스톡옵션 부여를 포함한 CEO 보상안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보상안은 3억400만주의 스톡옵션으로, 테슬라 발행 주식의 약 9%에 해당한다. 현재 주가로 따지면 그 가치는 1390억달러(약 205조원)에 이른다. 2018년 주당 약 20달러(약 2만9000원)였던 테슬라 주가가 현재 500달러(약 74만원) 수준으로 뛰면서 스톡옵션의 가치도 치솟았다.
복원된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현재의 약 13%에서 20%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높아진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 CEO가 시가총액 8조5000억달러(약 1경2590조원)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세계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달러(약 1476조원)의 보상을 제공하자는 계획이 통과됐다.
포브스 집계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 주식 매각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달러(머스크 지분 약 42%)로 평가받은 점이 반영됐다. 스페이스X가 계획대로 내년에 상장하면 머스크가 보유한 자산 가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기준 세계 2위 부자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립자와 머스크의 재산 격차는 5000억달러(약 740조원)로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