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에 참석한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가처분소득 증가로 소비지출이 늘면서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유럽연합(EU) 기준에 맞는 재정건전성 유지를 약속한 동시에 감세 정책도 추진 중이다.
최근 긍정적인 소비 흐름은 소비 심리지수에도 반영됐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5.0에서 96.6으로 상승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현재 경제 상황과 전망 등을 계량화한 것으로 통상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멜로니 총리의 리더십과 재정 개혁 의지도 이탈리아 경제 전망에 호재로 해석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달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무디스는 멜로니 정부가 발표한 경제·재정 개혁과 그 뒤로 이어질 성장 지원책이 2027년 이후 정부 부채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무디스는 올해 기준 GDP 대비 137% 수준인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 비율이 2034년에는 130%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