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2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진핑 주석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를 방문해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국빈 방문했으며 이는 완전한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한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의 성공적 마무리 후 취한 주요 외교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이빙 대사는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했으며 한국 측은 가장 중요하고 존경받는 손님으로 따뜻하게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회의장에서 100분간 우호적인 분위기 속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은 중국과 한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임을 확인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시키며 국민감정을 고양하고 다자간 협력을 긴밀히 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의 안정과 장기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APEC 정상 비공식 회의에서 두차례 연설을 통해 포용적 경제 세계화와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의장국 인수인계에선 시 주석이 내년 11월 선전에서 제33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방문의 또 다른 중요한 안건은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었다면서 이번 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세계 신뢰를 높였으며 한국측은 회의를 적극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한·중 정상 주도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지목한 다이빙 대사는 “최근 한국 정부, 의회, 정당, 경제, 언론, 싱크탱크 등 여러 부문과 긴밀히 접촉했으며 이들은 시 주석의 방한 중 긍정적인 성과를 축하하고 한중 우·호 협력 강화에 대한 열렬한 기대를 표명했다”면서 “많은 한국 기관과 단체들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제안을 위한 포럼과 활동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다이빙 대사는 “현재 중·한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양측은 어렵게 얻은 좋은 상황을 소중히 여기고 양국 정상이 도출한 중요한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며 양국 관계 촉진의 모멘텀을 활용해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신뢰를 심화하자면서 공동 이익에 집중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촉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양측은 인적 교류를 촉진하며 비자 편의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특히 청년층이 자주 오가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며 선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지원하고 지역 안정과 발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내년 중국을 방문해 회담할 예정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통령 방중과 관련 “중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중국과 함께 날짜 등 모든 것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