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홍콩 언론 성도일보,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하이난 금장신구 1만위안 절약’, ‘하이난 금34g 가격에 40g구입’, ‘그람(g)당 100 위안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 등 무관세 쇼핑 관련 해시태그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웨이보
특히 중국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가 높은 금 40g(약 10.7돈)을 하이난에서 구매할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해 중국 본토보다 1만 위안(약 210만원)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관세 조치가 시행된 이달 18일 기준 하이난에서 판매된 금 장신구의 g당 가격은 1184위안(약 24만8000원)이었다. 같은 날 중국 본토의 g당 가격은 1353위안(약 28만4000원)으로, g당 169위안(약 3만6000원)의 차이가 났다. 40g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 6760위안(약 142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CDF 면세점 한 매장 관계자는 “1만 위안 구매 시 500위안을 할인하며, 40g을 구매할 경우 2000위안을 할인받아 총 8000위안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하이커우시 정부의 할인 쿠폰까지 더하면 최대 1만1160위안(약 234만8500원)까지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관세 특구 전환에 발맞춰 관광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신년 휴가를 앞두고 오는 1일 기준 하이난행 중국 국내선 항공편 예약 건수는 72만 건을 넘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봉관 운영에 따라 하이난성에서 ‘제로 관세’ 품목은 기존 1900개에서 6600개로 늘어나고, 전체 수입품 가운데 무관세 품목 비중은 21%에서 74%로 확대된다.
허리펑 부총리는 “봉관 운영을 계기로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중국의 신시대 대외개방을 선도하는 중요 관문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