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우샤코프 보좌관은 “가장 중요한 점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국민투표 준비나 다른 명분을 내세워 제안한 일시적 휴전 방안이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며 전쟁이 재개될 위험을 안고 있다는 데 대해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간 논의와 부합하는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현재 전선의 상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정권이 돈바스와 관련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돈바스의 90%를 통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장악하고 있는 나머지 10%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2014년 기준)의 약 5분의 1을 통제하고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망에 대한 러시아의 평가를 경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끈질기게 제기했고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간에 열릴 수 있는 경제 협력의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저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에 조율된 20개항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안(평화협상안)에 대한 회담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