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체 조사에서 67%라는 긍정평가를 받은 김 지사는 외부 조사에서도 전남에 이어 18개 광역단체장 중 두 번째로 높은 긍정평가를 기록하며 인물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3일 오후 수원특례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 경기도 장애체육 유공 시상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38%·부정 49%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으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 47%·부정 31%였다.
전국 17명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긍정 평가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로 52%를 기록했다. 김동연 지사와는 불과 2%포인트 차이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하반기 평가에서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평균 긍정평가는 42%, 부정평가는 39%다. 김 지사는 평균 대비 긍정은 8%포인트 높았고, 부정은 14%포인트 낮았다.
김동연 지사는 연령대별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70대 이상에서는 5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가장 긍정 평가가 낮은 연령대인 30대도 43%는 잘하고 있다를 택했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40대에서도 30%로 전국 평균보다는 9%포인트 낮게 나왔다.
정치성향에서도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진보성향 응답자의 60%, 보수성향에서는 40%가 김 지사의 직무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 정치색이 강한 영호남 대비 높은 긍정 평가를 받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인물 경쟁력’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본선 경쟁력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대비 절반에 불과한 부정평가 비율도 김 지사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경기도가 실시한 12월 도정 여론조사에서도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7%가 나온 바 있다. 동일한 설계로 실시한 지난 9월 조사 때 61%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도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로 9월 22%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의 여론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3~7.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