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거래처 3배 증가"...와이즈AI, 신제품·美공략으로 성장 박차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31일, 오전 08:0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내년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와이즈에이아이(와이즈AI) 의 거래처 수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인공지능 소통플랫폼이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미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올해 누적 거래처 수 400개 상회...전년대비 3배 증가



22일 인공지능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에이아이의 누적 거래처 수는 4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거래처 수가 100개 가량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3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처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와이즈에이아이가 구축형과 구독형의 중간 플랫폼인 하이브리드형 구독형 서비스로의 전환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그동안 인공지능 고객센터를 고객사 내부에 구축하는 구축형 플랫폼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구축형 플랫폼의 경우 시스템 구축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데다 지속적인 자원(리소스) 투입도 필요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시스템 구축 시간(1주~1개월)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 하이브리드형 플랫폼을 지난해 4분기에 출시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주력 제품 에이유와 덴트온을 도입한 거래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한몫했다. 일례로 덴트온을 도입한 의료기관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43.1%에 달했다. 덴트온의 도입 전후를 비교하면 도입 후 전화 응대율도 27.3% 증가했다. 운영비용도 기존보다 15% 감소했고 상담 대기시간도 50초 가량 감소했다.
이런 편의성 제고로 환자 방문이 늘어나면서 덴트온 도입 의료기관의 매출도 증가한 것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경쟁기업들과 공략 대상도 차별화했다. 경쟁기업들은 상급병원을 공략하지만 와이즈에이아이는 소규모 병·의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병·의원(7만8482개) 중 소규모 1차 병의원 비중이 97.7%(7만6789개)에 달했다.



◇ 병·의원 정보제공 및 예약 원스톱 에이아이페이지 론칭



와이즈에이아이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에이아이 페이(AI Page)를 론칭했다. 에이아이 페이지는 신규 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진료과목이나 의료진 등의 병·의원 정보 제공은 물론 예약 서비스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에이아이 페이지만으로 인공지능 챗봇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콜까지 모두 한곳에서 예약과 상담이 가능하다. 에이아이 페이지는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노출을 극대화하고 응대를 인공지능이 담당해 365일 24시간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에이유와 덴트온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 시스템인 에이전틱 에이아이(Agent AI)를 에이유와 덴트온에 접목한다.

에이전틱 에이아이는 기존 인공지능 질의응대를 넘어 환경을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거쳐 행동 실행까지 수행한다. 에이젠틱 에이아이는 3단계 고도화 과정을 통해 진화된 기능을 지원해 아웃바운드(사용자가 고객에게 연락) 발송의 셀프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미국 진출도 꾀한다. 와이즈에에아이는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치과와 태권도장 등을 공략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2026'에도 참가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CES에서 AI통화 외에 글로벌 에이아이페이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자동으로 홈페이지를 생성해주고 문의에 대한 응답을 도와주는 에이아이페이지 다국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에이아이페이지 영어판을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와이즈에이아이관계자는 "내년 누적 거래처 목표 수는 2000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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