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 지배한 'AI'…팔란티어 3년 연속 세 자릿수 상승 '기염'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1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년 연속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마무리 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S&P500지수 상승을 대부분 이끌었지만 데이터센터 관련주 등 연관 기업 주가 상승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승자’는 누구였을까.

◇ 올해 시장을 지배한 AI 관련주

AI 관련주는 올해 시장을 ‘지배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 저장에서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냉난방까지 데이터와 관련한 기업들이 특히 올해 주도주로 떠올랐다.

(사진=로이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메타플랫폼즈(META)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향후 12개월간 AI 역량 강화를 위해 4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수혜주들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 결과 샌디스크(SNDK), 웨스턴디지털(WDC), 씨게이트테크놀로지(STX) 등은 S&P500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4개 종목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신규 편입 종목의 선전

S&P500지수에 올해 신규 편입된 종목도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편입된 로빈후드(HOOD), 샌디스크, 앱러빈(APP), 카바나(CAVN) 등은 모두 주가가 세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위 20개 성과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신규 편입 종목이 모두 훌륭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트레이드데스크(TTD)는 70% 급락하면서 오히려 최악의 성과를 냈고 블록(XYZ) 역시 20% 이상 하락했다. 코엔베이스(COIN)도 6% 빠졌다.

◇ 3년 연속 세 자릿수 상승률 팔란티어

팔란티어(PLTR) 주가는 3년 연속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팔란티어는 AI 열품과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의 직설적인 발언 등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상당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0배 이상으로 테슬라(TSLA)와 워너브라더스(WBD)에 이어 S&P500지수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인수전 격화에 미소짓는 워너브라더스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말 격화한 인수전에 힘입어 올해만 175% 급등했다. 지난 10월부터 공식화 한 매각전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넷플릭스가 인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현재 넷플릭스 제안을 선호하면서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거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최고경영자인(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인 래리 앨리슨이 보증해주고 있는 상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