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조롱했지만…“유전자 덕에 내 건강 완벽”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07:3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건강은 완벽하다”면서 건강이상설을 정면 대응했다.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심혈관계 및 복부 촬영을 한 결정에 대해 “돌이켜보면 그 검사를 받은 게 좋지 않았다. 공격할 수 있는 소재가 됐다”며 “검사를 받지 않았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로 실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올해 6월 만으로 80세가 된다. 지난해 1월 대통령 재취임 당시 나이 기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슬리피 조·Sleepy Joe)’라 부르며 조롱한 바 있다. 82세로 퇴임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회의 중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2024년 재선 도전 포기에는 체력 논란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지난해 11월, 12월 공개 행사에서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도착을 기다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사진=AFP)
그는 “원래 잠을 많이 자는 편이 아니”라면서 백악관 행사에서도 잠들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그냥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눈을 깜빡이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마치 졸고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행사장에서 기자의 질문을 되물어 ‘청력 문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말할 때만 가끔 잘 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자주 포착되는 손등의 멍 자국에 대해 그는 “매일 복용하는 고용량 아스피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더 낮은 용량으로 바꾸라는 의사들의 권고를 받고 있지만 25년간 같은 용량을 복용해왔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미신을 좀 믿는 편”이라면서 “사람들은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해준다고 말하지 않나. 나는 심장을 통과하는 피가 끈적끈적해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다리가 붓는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압박 양말을 착용했으나 “양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오래 신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를 제외하면 규칙적인 운동은 거의 하지 않으며, 햄버거와 감자튀김 같은 염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식단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전자는 매우 중요하다”며 “아주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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