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거품? 단기 주가 조정 가능하나 시장 더 커질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10:3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의 마이크 기틀린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출처=챗GPT
그는 2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인터넷처럼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기술로,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신기술은 단기적 영향은 과대평가되고 장기적 영향은 과소평가되는 시기가 늘 있었다”면서 “지금의 AI가 바로 그런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일부 기업에서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가총액에 걸맞은 수준으로 수익이 성장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의 마이크 기틀린 최고경영자(CEO)(사진=AFP)
그는 AI 거품 논란과 관련해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인터넷 보급 초기인 1997~1999년에 15배로 급등했던 아마존 주가는 1999~2001년 사이 85% 하락했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그 이후 400배가 뛰어올랐다. 그는 “너무 이른 시점에 손을 털었다면 큰 손실을 봤을 것”이라면서 “선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의한 성장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먼저 AI가 산업별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고,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AI 전략을 갖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무 자원을 보유하고,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같은 인프라 외에도 헬스케어도 AI와 관련해 주목하는 섹터라고 짚엇다.

그는 AI가 4단계에 걸쳐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로보틱스 AI, 양자컴퓨팅 AI로 이어지는 경로로 그는 “이는 장기적 혁신이며, 사회와 기업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봐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틀린 CEO는 지난해 5만엔을 넘어선 일본 증시와 관련해 “기업 지배 구조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주주가치 창출에 힘을 쏟은 결과”라면서 “이런 노력들이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고, 여전히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관련해 “기업이 앞으로도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인지 장기적으로 보는데, 그런 의미에서 큰 우려는 없다”면서 “물론 국가 간 긴장이 완화되면 투자 환경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비상장 신용 시장의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관련해 “장기간 실적을 쌓아온 대형 운용사와 규모가 작고 정보력이 부족한 운용사 사이에는 시장 국면에 따라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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